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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결사 예비순례 회향..한국불교 중흥 씨앗 뿌렸다

〔앵커〕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인도 만행결사의 예비순례가 회향했습니다. 폭염과 폭우에도 순례의 걸음은 멈추지 않으면서 한국불교 중흥의 씨앗이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팬데믹으로 인도 순례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는 10월에 2차 예비순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섭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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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주 마곡사와 한국문화연수원을 잇는 은적교 위로 인도 만행결사 예비순례단이 줄을 지어 건넙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만행결사 예비순례가 어제 오후 성공적으로 회향하는 순간입니다.

사흘간 매일 30km라는 장거리 순례코스를 걸어온 순례단원들의 얼굴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원력대로 걷기수행을 마쳤다는 뿌듯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무더위가, 때로는 폭우가 순례단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지만 순례단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례단원들은 길 위에서 일생을 보내며 중생을 교화했던 부처님의 삶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윤재웅 / 동국대학교 사범대 학장
(부처님이 길 위의 인생을 사셨잖아요.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서 한번 걸어본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트레킹을 하는 그런 차원과는 달리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자기화 해보는 작업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에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 만행결사 순례단은 이날 공주 예비순례 회향식에서 2차 예비순례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올해 인도 현지를 순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 차례 더 예비순례를 거쳐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2차 예비순례는 오는 10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주석하는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도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 예비순례에 참가하지 못한 대중도 신청할 수 있으며, 30세 미만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참가비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전액 지원키로 했습니다.

호산스님 / 인도 만행결사 총도감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지금 계획하는 것은 종정예하가 계시는 동화사에서 회주스님이 계시는 봉은사까지 코스를 기본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세밀한 계획이 나왔을 때 교계 언론을 통해서 발표하겠습니다.)

사흘간 고락을 함께한 스님과 재가자들은 회향식과 겸해 진행된 자자의 시간에서 만행결사가 일회성의 순례로 끝나지 않고, 세계인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한국불교의 수행문화로 자리 잡길 기원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일본 홍법대사가 개척한 시코쿠 순례길처럼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신심을 담은 순례길이 조성되길 발원했습니다.

법원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저희가 불교 중흥의 큰 목적을, 또 화두를 들고 대단한 순례결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내걷는 이 발걸음이 전 세계인들이 정말 꼭 한번 버킷리스트처럼 걷고 싶은 그런 붓다로드가 될 수 있도록...)

인도 만행결사를 위한 예비순례가 1차로 끝나지 않고 추가적으로 기획되면서 국내에 도보를 통한 순례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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