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왕시청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 두 번째 시간이 청계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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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의왕 청계사에서 문화해설사 양성과정 2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강의에는 23명의 참가자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살고 있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계사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고인돌로 추정되는 문화재임에도 땅 주인의 허락을 얻지 못해 연구와 보존을 못하고 있는 경우부터 근 현대사 독립운동 과정을 담아낸 사진자료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박철하/의왕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의왕재에서 일어났던 1919년 3월 31일에 있었던 독립만세운동, 그 다음에 모락산에서 전개된 한국전쟁 시기의 모락산 전투, 청계사와 관련해서도 가능한한 이곳이 지역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고 우리나라 전체의 역사에 중요한 시기마다 어떤 관계를 맺었었는지..)

더욱이 이번 양성과정은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통산사문화재 38선 중 ‘청계사 도량 안에 신과 함께’의 일환으로 의왕시와 지역사찰의 모범 협력 사례로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청계사와 국보 청계사 동종 등 불교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하우현 성당과 오전리 교회 등 모든 종교를 아울러 역사와 문화로서 지역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성행스님/의왕 청계사 주지
(이 청계산 자락에는 불교는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래되지 않은 기독교 역사도 있고 또 천주교 역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청계산이 불교, 천주교, 개신교도 있지만 조선시대를 거쳐 가면서 유생들이 이쪽으로 들어와 공부도 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보고가 많이 된 곳이 청계산과 청계사가 엮여져 있는 현실입니다.)

이번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 역시 평소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던 내용에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또 6·25 등 전쟁을 직접 겪었던 실버세대도 함께 수업을 들어 전문성을 가지고 한국의 문화 역사, 그리고 지역문화까지 후배세대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정연남/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 개강 
(인터넷이나 그런 것을 참고해서 서적들을 봤는데 이번 기회가 있어서 일순위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상당히 지역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대해서 애향심이라든가 향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은 전문인력 양성과 동시에 실버일자리 창출까지 꿈꾸며 민관 합동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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