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의 숙원사업인 회관 앞 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토지를 제공한 전주이씨광평대군파종회가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공원을 선물처럼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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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왼쪽 담 너머는 전주이씨 광평대군파 소유의 토지로 비구니회와는 담벽과 철판으로 분리돼 있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1월부터 광평대군파·강남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흉물스러운 철판을 걷어내고 토지를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새로 조성된 공원은 완전히 개방된 형태로 법룡사를 방문하는 불자들과 주변 거주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전국비구니회가 공원 조성 사업을 마치고 토지를 제공한 광평대군파 종회에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광평대군파종회 이원하 이사장에게 직접 공로패를 전달한 겁니다.

본각스님은 공원 조성 사업에 많은 힘을 보태 준 광평대군파종회와 강남구청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저는 오늘 정말 감사드릴 말씀밖에 없고, 우리 이사장님 말씀대로 이 땅을 광평대군파종회에서 선물처럼 주신 건 아니지만 우리가 선물처럼 지키겠다는 각오를 어른들 앞에서 합니다.)

또한 공원 조성 허가를 내고 공원 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강남구청에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정순균 / 강남구청장
(새 단장을 한 법룡사가 불자 여러분들, 강남구민들, 비구니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청정도량으로서 불심을 닦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이원하 이사장은 이번 공원조성사업으로 맺어진 인연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하 / 전주이씨광평대군파종회 이사장
(이번 공원 조성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은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저는 불가는 아니지만 불가에서는 인연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더욱 그래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날 광평대군파종회에 공로패를 전달한 전국비구니회는 추후 강남구청에도 공로패를 전달해 감사의 의미를 표현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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