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여름캠프를 준비합니다. 기존 캠프가 회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온라인 캠프는 강좌와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윤호섭 기자가 준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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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화 꽃잎을 손가락으로 말고, 막대에 풀로 이어 붙이자 한 송이의 연꽃이 피어납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스마트폰 앞에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지화 연꽃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겁니다.

대학생불자들의 연합체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년 여름 진행해오던 영 부디스트 캠프를 취소한 가운데, 대신 온라인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유튜브 라이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국의 대학생불자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신심을 높이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합니다.

윤정은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저희가 매년 오프라인으로 (영캠프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코로나19 감염이나 확산 우려 때문에 온라인으로 많은 법우들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많은 법우들이 직접 얼굴을 볼 수 있는 줌 프로그램과 유튜브 라이브를 중점으로 해서...)

온라인 영 부디스트 캠프는 첫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됩니다.

불교문화 체험을 위한 지화연꽃 만들기를 비롯해 요가, 마음 빈칸 채우기, 만다라 춤 명상, 고민상담 등이 3일간 펼쳐집니다.

청년들의 힐링멘토인 운성스님과 박사 북칼럼니스트 등 불교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영캠프 참가비는 개인 1만5000원이며, 대학 신입생과 지난해 캠프 참가자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윤정은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법우들이 직접 대화하고 의사소통하면서 법우들끼리의 조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섞여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강연이나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기획했습니다. 많은 법우님들을 뵙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온라인 영캠프를 신청해주셨으면, 또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오는 28일까지 캠프 참가 접수를 마감하고, 참가자들의 원활한 참여를 돕기 위한 도구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캠프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학생불자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기획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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