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학교 불교음악아카데미가 찬불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래와 반주가 겸비된 ‘찬불가곡 108’을 출간했습니다. 악보집 QR코드를 활용해 음원청취의 휴대성을 강화하고 쉬운 음역대로 조정해 눈길을 끄는데요.
이동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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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악보집 발간과 함께 유튜브로 공개된 찬불가 ‘연꽃 피어오르리’의 반주 중 일부분입니다.

편안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가운데 대중적인 멜로디가 이어지고 환희 가득한 청정세계로 안내합니다.

동국대 불교음악아카데미가 찬불가의 편이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음반 악보에 QR코드를 삽입한 ‘찬불가곡 108’을 발간했습니다.

악보집은 지난 2013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찬불가 지도사 양성 중 음악 환경과 실상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마련됐고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동국대 힐링 코러스 등 불교 음악인들의 원력이 더해져 완성됐습니다.

강형진/ 동국대 불교음악아카데미 대표(전화 인터뷰)
(저희가 찬불가를 배우는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재가 필요하던 차에 거사님 한 분이 저한테 그렇게 간곡하게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꼭 해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악보집은 기존과는 차별화되게 제작됐는데 원곡을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음정을 내렸고 각 곡마다 기타코드를 수록해 반주의 다양성과 흥겨움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불어 노래와 반주가 포함된 악보를 2권으로 나눠 방대한 양의 찬불가와 의식곡을 실었고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나 유튜브를 통해 음원을 접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

강형진/ 동국대 불교음악아카데미 대표(전화 인터뷰)
(작사, 작곡가가 써져있는 위 부분에 각 곡마다 반주음원 QR코드를 넣었습니다. 그래서 CD 12장 정도의 분량이 되거든요. 지금까지 불교계에서 이런 악보집이 아마 처음 나오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외에도 찬불가의 명인으로 불리는 고 김동환 선생의 다양한 곡을 비롯해 지난 6월 별세한 고 선진규 원장의 ‘연등’ 등 불교계를 장식한 수많은 작사가와 작곡가들의 음악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김흥순/ 동국대 힐링코러스 단장(전화 인터뷰)
(부처님과 스님과 신도가 하나 되는 때가 음악이 제일 좋거든요. 신도입장에서 보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서 음성공양을 해봤으면 하는 게 사실 모든 신도들의 마음입니다.)

불음홍포의 편이성과 함께 일상의 위로와 수행의 참된 길을 전할 ‘찬불가곡 108’.

악보집은 전국 서점과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고 유튜브 ‘미디어 공명TV’를 검색하면 반주음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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