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반출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환수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국회와 소관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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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7세기 백제 사비성에서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1907년 부여군 규암면의 옛 절터에서 발견돼 한 점은 국보로 지정됐지만, 다른 한 점은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18년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일본인 사업가가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2일 부여문화원 실내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문화유산을 찾는 것은 한 점의 보물을 찾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그가 갖고 있는 가치, 이야기, 또 그것을 통해서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한다는 과정들이 함께 이뤄져야 됩니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부드럽게 늘어진 천의, 자비로운 미소 등 뛰어난 조형성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국보급 문화재로서 백제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기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추진위원장은 백제미소보살의 문화재적 진가를 확인하고 환수를 위한 국민적 지지를 이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합니다.

김기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추진위원장
(국민적 성원과 정성적 가치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가 현장에서 뼈 깊이 절감했습니다. 여기 계신분이 함께 해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당위성·필요성을 꼭 좀 많은 분들에게 전파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정책토론회서 임영애 교수가 ‘백제미소불의 역사적 의미와 반출경위’를, 장진성 교수가 ‘백제미소불의 환수과정 평가와 방안’을,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이 ‘백제권역 역사문화유산과 문화자산으로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장진성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가 답보상태에 빠진 것은 소관부서인 문화재청의 환수의지 부재와 예산 미확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국회와 소관부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박정현/ 부여군수
(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음으로써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선조들이 남긴 우리들의 얼과 혼, 정신도 함께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여군도 백제미소불 환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경진입니다.
 

대전지사 이경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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