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중앙종회 218회 임시회가 오늘 오전 10시 개원합니다. 지난해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결산검사를 진행하고 중앙종회의원 겸직금지를 완화하는 종헌종법 개정안을 비롯해 원로의원 추천과 대종사․명사 특별전형 동의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연기된 조계종 중앙종회 218회 임시회가 4개월여 만인 오늘 오전 10시 개원해 5일 회기로 산적한 안건을 논의합니다.

218회 임시회는 의원선서와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개회사, 총무원장 원행스님 인사말에 이어 원로의원 신흥사 도후스님과, 법주사 지명스님 추천의 건과 불기2563년 중앙종무기관 결산검사의 건을 먼저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어 종헌,종법제 개정안과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국대학교 임원 후보자와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 등 인사안 논의에 들어갑니다.

범해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종회가 국가의 행정과 국가적 일에 호국불교로서의 역할을 하다  보니 3월 종회를 못하고 삼복더위인 7월 종회를 하게 됐습니다. 중요한 법안들이 있습니다. 의원스님들이 잘 살펴서 이번 회기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종회에서 논의될 10여 종헌 종법 개정안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중앙종회의원의 겸직을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중앙종회의원이 겸직할 수 없는 현행 종헌과 중앙종회법을 개정해 총무부장과 호법부장을 제외한 3원의 부실국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겸직금지 조항을 완화하는 겁니다.

종헌 개정의 경우 재적의원 여든 한명의 3분의 2인, 5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가결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가 높아 가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이외에도 법계위원회에서 대종사 특별전형 적격대상자를 심사해 선정하도록 하는 법계법 개정안과 명사 추천 관련 법계법 개정안, 법계에 따라 9조, 13조, 15조, 19조, 21조, 25조로 가사 대수를 세분화 하는 의제법 개정안을 비롯해 재적본사를 한시적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적본사전적특별법 제정안 등 10여개 종법 제․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어 종무보고, 종책질의 등을 진행하고 재심호계위원과 법규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인사심의 특별위원 등 인사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사안 가운데 법성, 대원, 지원, 도후, 인보, 성웅, 지호, 현근, 허정, 무공, 자광, 성법, 원택, 혜총, 흥교, 인각, 지은, 도명, 성림, 무애, 도영스님 21명의 대종사 특별전형 동의의 건과 일연, 지형스님 명사 특별전형 동의의 건을 비롯해  호법부장 태원스님 임명동의의 건 등이 우선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불기2563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과 불기2564년 중앙종무기관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의 건, 연주암과 선본사 직영사찰 지정해제 및 특별분담사찰 지정 동의의 건도 논의합니다.

올해 3월 개원할 예정이던 218회 임시회는 코로나19로 산적한 종헌종법 제개정과 인사안 처리에 집중하기 위해 결산 검사는 중앙종무기관만 진행하고 산하기관과 직영.특별분담사찰은 서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구별 재적승에 비례해 중앙종회의원 의석수를 배정하는 조정논의 건도 제안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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