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총무원이 대면하지 않고 발열체크를 할 수 있는 체온측정기를 도입해 코로나19 방역을 한 층 강화했습니다. 한 불자 기업이 비대면 자동체온측정기를 기부한 건데요.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체온측정기 앞에 서자 열화상 카메라가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합니다.

<현장음>

마스크 착용여부를 가려내고, 기기 안에 손 소독제도 갖추고 있습니다.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효율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특히, 몸의 열을 잴 때 대면하지 않아도 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한 불자 기업인이 조계종 총무원에 비대면 자동체온측정기를 기부했습니다.

이철주 / (주)선정SHSIC 대표
(4만 명이 쓸 수 있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고요. 저희 제품만의 특징이 있다면 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이 쓸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하고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계종에 저희 제품이 오게 된 것이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측정기를 기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금곡스님 / 조계종 총무부장
(이 뜻은 이것을 통해서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고 또 하루빨리 모든 국민들이 평안해지고 더불어 모든 세계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조계종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산문을 폐쇄하고 법회와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확산방지와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특히 불교계 최대 축제인 연등축제를 취소하고 봉축법요식을 연기하는 등 교계 안팎으로 모범을 보였습니다.

조계종은 향후에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고,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써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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