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 중흥조인 스님의 진영에 정성을 다해 꽃과 차를 올립니다.

지난 18일, 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가 조실 종호스님과 회주 우경스님, 주지 허운스님, 교구신도회 김문자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월당 봉려관스님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혜달스님 / 두옥문도회
(월성사, 중앙로 포교당이 있고 산천단 소림사, 관음사 이렇게 십여 개의 사찰을 중창, 창건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독립운동에도 봉려관스님이 많은 참여를 하셨고요.)

탄압과 핍박의 시대, 여성의 몸으로 관음사를 재건하고 법정사 항일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호국불교에 앞장선 해월당 봉려관스님.

관음사를 중심으로 두옥문도회와 봉려관선양회 등 후세의 노력이 더해져 스님의 업적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사부대중은 한 목소리로 근대 불교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허운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우리 사부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만들고 봉려관스님의 정신을 제주도에 더 알리는 작업을 최선을 다하고 단순히 봉려관스님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봉려관스님의 화신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진행된 제6회 봉려관스님 신행수기 공모시상식에서 순례를 통해 자신의 변화를 풀어낸 김원자불자의 꼬라순례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관음사 조실 종호스님은 봉려관스님을 본받아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자들이 되라고 법문했습니다.

종호스님 / 제주 관음사 조실
(오늘의 추모 다례재가 형식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마음이 철두철미하게 정진해주시기를 이 산승이 바랍니다.)

어둠이 드리웠던 제주불교의 한줄기 빛으로 선각자의 길을 걸었던 해월당 봉려관스님.

제주불교계는 봉려관스님 동화책 발간과 학술연구가 더해져 제주불교사가 올바르게 정립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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