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이 초복을 맞아 여름나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시간대별로 초청 인원을 배분해 워킹스루로 여름나기 선물들을 나눴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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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랜만에 만나는 복지관직원들이 반가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

청계사가 지원하고 있는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이 초복을 맞아 여름나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중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삼계탕을 준비해 대접하는 자리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피서물품과 재밌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추억의 뽑기를 통해 믹서기와 여름이불, 수박보관통 등 상품을 준비한 겁니다.

오랜만에 복지관을 찾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물품을 받으며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이용자들의 오랜만의 외출은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박현숙/경기도 의왕시
(희망나래에서 문자가 왔어요.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 우리 회원들은 초대한다고요. 너무 반가웠어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러 가지 선물도 주시고 사람들이 기쁜 것 같아요. 나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다 좋아했어요.)

자비나눔의 손길에 참여하겠다는 가족도 직접 만든 쿠키를 가지고 행사를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홈스쿨링을 하면서 중등 고등과정 검정고시를 마치고 대학교 과정의 독학사를 준비하고 있는 박시은 양은 나눔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박시은/수원시 매탄동
(유튜브 같은 영상들을 보면서 베이킹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다 맛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같이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박용준/수원시 매탄동
(이 과정들 속에서 좋은 것을 얻었으니 장기적으로 준비하되 그 남는 시간들은 재능기부 하는 쪽으로 시간할애를 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올해로 개관 9년째를 맞아 지역복지와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에 매진하고 있는 희망나래복지관 관장 지현스님은 ‘비대면’을 복지관 요소요소에 접목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현스님/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관장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직원들과 함께요. 그래서 드라이브 쓰루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드라이브 쓰루는 하기 어렵고 워킹 쓰루, 직접 오시는 거예요. 계속 휴관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과 교감도 하고 해서 워킹 쓰루로 직접 인사도 나누고 선물도 받아 가시는 거예요.)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이 준비한 초복 여름나기 행사가 놀이와 자비나눔이 하나 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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