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화쟁사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겼습니다. 원행스님은 화합과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각회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늦어진 국회 개원에 예방도 늦어졌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원행스님은 여야의 화합 속에 국회가 개원하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맞이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전반을 수의 논리로 접근하는 민주당에 무엇보다 화쟁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 같다며 원행스님에게 이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원장스님께서 민주당 의원들이 오면 화쟁사상을 잘 좀 말씀해 주십시오.)

원행스님은 관례와 상식이 통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원으로 역할을 스스로 찾아 열심히 한다며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관례를 중요시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지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밖에서 보기에 답답합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일이 있으니 잘 찾아서 열심히 하다보면 판단은 국민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이어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국가적 어려움이 크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비판과 경쟁을 통해 여야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길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초당적으로 화합하고 돕고 거들어서, 국가적인 남북, 외교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시고 비판하고 따지기도 하며 인내를 가지고 협치를 부탁드립니다.) 

주호영 대표는 장외 투쟁이나 정당 대립보다 논리와 대안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미래통합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예전에는 단식도 하고 이런 방법을 많이 썼습니다만 이제는 논리와 대안을 가지고 민주당을 상대로 하지 않고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법으로 당을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예방에는 국회 정각회 간사 조명희 의원과 배현진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이후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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