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종헌․종법을 차례로 검토하며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대종사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당연직 임회위원에서 대종사 재적승을 전․현직 원로의원으로 수정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대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어제 4차 회의를 열어 총림의 정의를 비롯해 교육법, 선원법 등 총림 관련 종헌․종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제도개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총림제도개선특위는 총림의 정의와 구성요건을 가장 먼저 살폈습니다.

정범스님/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총림에서 인원도 없는데 계속 인원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 모순에 빠집니다.)
각성스님/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강원이나 율원, 염불원을 운영함에 있어서 인원수 등의 어려움은 운영의 묘를 살려서 교육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서 조절 가능하다고 봐집니다.)

출가자 감소로 강원과 율원, 염불원 등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에 따라 구성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위상과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위해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팽팽한 의견 끝에 총림의 정의와 구성요건은 현행 법을 유지하고 교육법의 령을 수정해 선원, 율원 등 총림이 수행기관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 용이하도록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선광스님/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종헌 103조 부분은 존치하기로 하고 승가대학(강원) 부분에 있어서 교육원에서 개정할 부분을 개정하고 총림법과 함께 갈 수 있도록... )

이어 임회 구성과 관련해 총림법의 당연직 임회 위원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보운스님/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임회에서 주요 안건을 상정해야 하는데 대종사 분들이 너무 많으면 성원이 안돼서 임회 구성이 안 됩니다.)
설암스님/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대종사 인원을 제한한다든지 전․현직 원로의원으로 축소한다든지)

대종사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임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총림법 14조 당연직 임회위원에서 법계 대종사인 재적승을 전․현직 원로의원으로 변경하는 데 우선 뜻을 모았습니다.

특위는 총림의 정의와 구성요건, 임회 구성 등을 살핀 데 이어 다음 회의에서 방장의 권한 등을 논의하기로 하며 11월 종회 상정을 목표로 총림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