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올해 첫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변경된 올해 주요사업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회원 종단의 의무와 자격을 강화하고 임원 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어제 56차 정기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하고 2차 이사회에서 추가경정예산과 올해 주요사업을 결의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온 각 종단의 노력을 치하하고 종식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세계적인 질병으로 인해서 힘들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수고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도 더 신경을 쓰셔서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좋은 의견들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고)

종단협은 올해 첫 정기총회에서 회원종단의 의무와 자격을 강화하고 임원 수를 조정하는 등 정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먼저 정관의 명예훼손 조항을 구체화해 회원종단의 총무원장 등이 사법기관 실형확정시 당사자를 해임하고 해당 종단은 견책과 자격중지를 이사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회원 종단과 법인의 자격을 창종 또는 설립일을 만 3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하고 상임인사는 20인 이내에서 25인 이내로 이사는 40인 이내에서 45인 이내로 개정했습니다. 

이어 열린 이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관련 사업이 순연되거나 취소된 데 따른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종단협은 연등회 취소, 해외인사 초청 문화체험이 취소되고 불교지도자 성지순례가 국내 제주도로 변경되는 등 올해 주요사업이 축소됨에 따라 일반회계는 기존 11억 4천여만원에서 4억 8천여만원 감소한 6억 6천만원으로 특별회계는 기존 7억5천7백만원에서 5억8천9백만원 감소한 1억 6천 8백만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또 한국불교지도자 성지순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탐방하는 것으로 결의했습니다.

이어 법화종 총무원장 도성스님이 사회법으로 징역형과 추징금을 선고받은 데 대해 바뀐 정관을 적용해 종단 의전서열을 상임이사 종단에서 이사 종단으로 강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종단서열에서 회비와 회의, 행사참석 등을 고려해 일붕선교종과 총화종을 상임이사 종단으로 승급해 각각 11위와 12위로, 일승종은 28위, 법화종은 29위로 강등을 결의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로 총회와 이사회를 마무리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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