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 아래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템플셰프’가 두 번째 수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사찰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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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협동조합 템플셰프가 기획한 <밥 먹고 쉬어가요, 절에서>가 템플스테이처럼 하나의 불교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늘어나며 가벼운 마음으로 절을 찾아 스님들과 건강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사찰요리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회 성공적인 개막식 이후 템플셰프에 주문전화가 밀려 이사장 동원스님은 밤을 새워 음식준비를 했습니다.

2회차 수업을 맡은 혜범스님은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문향재의 뜻풀이를 하며 수강생들을 맞이했습니다.

혜범스님/템플셰프협동조합 강사
(문향재가 무슨 뜻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겠어요? 들을 문, 향기 향, 집 재자거든요. 그래서 향기를 듣는 곳이에요. 그래서 물론 음식도 하지만 음식의 향기도 스님들의 마음의 향기 이런 것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날 음식 주제는 강된장과 보리밥.

SNS를 통해 찾아보고 온 젊은 수강생들부터 세월 속에 베테랑이 된 주부9단 수강생들까지 요리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스님의 시범을 능숙하게 재연해 내는 수강생부터 호박을 깍두기처럼 썰어 어리둥절 하는 초보 요리사가 함께 요리를 하며 화기애애합니다.

성유나/템플셰프 수강생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사찰음식 그런 것을 배우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한번 응모를 하게 됐고요. 코로나 이후에 집에서 음식을 해보다 보니까 건강한 음식에 대한 그런 흥미가 생겨서 왔습니다.)

유수민/템플셰프 수강생
(페이스북 구경하다가 이런 템플셰프라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친구를 설득해서 왔고요. 제가 할머니 손에 자라서 청국장이랑 강된장이랑 김치 같은 것도 좋아해서 배우러 왔어요.)

강혜림/템플셰프 수강생
(제가 피부가 좀 안 좋아요. 그런데 그게 인스턴트 많이 먹고 밀가루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항상 건강 음식 찾아보고 좋아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템플셰프 이사장 동원스님은 절에서 젊은 친구들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찰이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세대에 각인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원스님/템플셰프협동조합 이사장
(요새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사시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들을 좋아하시는지 무슨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그런 소소한 것들을 알고 싶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스님들과 차담을 하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것들을 알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2부 수업에 앞서서는 첼로와 바이올린, 피아노 3중주가 펼쳐져 문화공연과 사찰음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됐습니다.

템플셰프의 <밥먹고 쉬어가요, 절에서> 3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4일 경현스님의 ‘우엉밥으로 만나는 보약한재’로 수강생들을 맞이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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