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오늘 오전 일원동 법룡사에서 2차 원로추대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날 추대된 원로의원은 적조스님과 명우스님, 도문스님, 육문스님, 성일스님, 영운스님, 묘순스님 등 7명입니다.

이로써 전국비구니회 원로회는 지난 2016년 추대된 1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됐습니다.

원로회 의장 명성스님은 수석부의장 수현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원로 추대를 축하했습니다.

명성스님은 원로회는 비구니의 청정 수행과 포교를 경책하고 길을 제시하는 책무가 있다며 이 시대 선지식이 되도록 애정으로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현스님/전국비구니회 원로회 수석부의장

(세상이 어지럽고 매우 혼탁합니다. 한여름 열기 속에 청량한 연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비구니 원로 스님들이 향기로운 가르침을 펼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대와 11대 전국비구니회장을 역임한 명우스님과 육문스님은 꽃과 향을 올리며 원로 추대를 불전에 고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지난 집행부에 이어 12대 집행부에서 2차 원로의원 추대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로 추대에 이어 명사 법계 품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전국비구니회는 오늘 모시는 원로 스님을 포함하여 모든 원로 스님들이 앞으로 본사와 종단을 통해서 명사의 법계에 오르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도와 신도 등 사부대중의 축하와 발원도 이어졌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혼탁한 물을 맑히는 명주가 되겠다며 한국불교 승가의 두 날개로 세계 불교 속에서 이부승가의 원만한 모습을 드날리겠다고 발원했습니다.

성일스님/원로회 원로의원

(2차 원로추대식을 거행함으로서 한국비구니승가는 다시 한번 부처님 정법을 수호하고 대한불교조계종단의 한쪽 날개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발원합니다.)

이어 전국비구니회는 지난해 명사로 추대된 11명의 비구니 명사에 이어 새로 명사 법계 품서를 위해 추대위원회를 열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보문종 특별원로의원인 대인스님을 제외한 24명 원로의원 전원의 명사 법계 품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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