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변화된 법회 풍경에도 계를 받는 불자들의 모습은 진중합니다.

제주 관음사가 지난 5일, 지역불자 4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갈마아사리 허운스님, 교수아사리 대광스님, 증명법사 우경스님을 초청해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덕문스님 /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주지삼보에 귀의해 청정묘계를 받아들여 의지해 수행해야 바야흐로 무상 불과를 원만 성취하게 되는 것이니라).

수계제자들은 연비의식을 통해 지난 업을 참회하고 탐욕과 번뇌, 망상을 내려놓으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삶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은 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본인뿐 아니라 주변 이웃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불자들이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허운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세상을 더 바르게 이끌어가야 하겠다, 또 이웃을 반듯하게 만들어야겠다’하는 그런 불자들이 있으면 반드시 계를 받게 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그러한 계율을 받으면 훨씬 세상을 (좋게)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염병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부처님 지혜· 자비가 필요한 요즘.

수계제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깊이 새겨 지역과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불자들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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