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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스님 "민주인권기념관 설립할 것"

〔앵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지선스님이 연임됐습니다. 지선스님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민주인권기념관 설립을 꼽았습니다.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사업회 계획을 윤호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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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6대 이사장으로서 지난 3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지선스님이 제7대 이사장에 연임되면서 총 6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의왕청사에서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취임식을 진행한 지선스님은 곧바로 공식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선스님은 제6대 이사장을 맡았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스로를 ‘바람개비’라고 표현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야만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기념사업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는 뜻입니다.

지선스님은 임기 내 최우선과제로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을 꼽았습니다.

민중에 대한 국가폭력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마련되는 민주인권기념관은 현재 대공분실 일부를 보존하며 임시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기념관을 건립해 역사적 장소를 기억하고, 민주화운동 시민교육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선스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비민주적인, 비인권적인 만행들을 많이 저질렀어요. 그곳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료를 모으고, 강의도 하고. 지금도 사람들이 참배하고 교육받으러 많이 오거든요. 민주인권의 좋은 역사관, 성역화 같이 돼야 합니다. 누구나 민주주의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지선스님은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탈종교화 시대에 각 종교가 신비주의와 기복주의에 집착하는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종교계가 인간성을 상실하고, 봉건주의적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교단 내 비민주성 극복에 힘써야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지선스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종교인들이 자기 교단이나 교리 내에 비민주적인, 봉건적인 걸 극복해야 합니다. 민주화가 순환이 잘 돼서, 정말로 명실공히 고등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종교계가) 민주주의 교육에 상당한 중점을 둬야 합니다.)

지선스님은 민주화운동의 삼보를 자유·평등·평화라고 규정하고, 불교가 가장 이에 부합하는 종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자들이 공존과 공용의 가치를 되새겨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신이 후대에 잘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님은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무소유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 3년간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선스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무소유, 무주무상 같은 생각을 체로 삼아 활동하다보면 걸림이 없고, 집착심의 애착이 끊어지기 때문에 좋지 않겠는가. 그런 각오로...)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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