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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각 '금강경' 청정사에 기증

〔앵커〕

10여 년에 걸쳐 1,200여방의 크고 작은 전각석에 새겨 완성한 금강경이 23년 만에 귀의처를 찾았습니다. 서예ㆍ전각가 조성주 선생은 모든 중생들에게 평안을 주길 기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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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금강경을 돌과 옥에 새긴 1,200여 방의 크고 작은 전각석이 청정사 벽면을 가득 매웠습니다.

직사각형 모양과 정사각형, 둥근 모양의 다양한 전각석이 불상과 어우러져 전시장을 방불케합니다.

한 방 한 방 찍어 완성된 금강경은 천정을 감쌌습니다.

금니로 완성된 금강경과 반야심경은 두루마리로 한쪽 벽면을 차지했습니다.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 선생이 10여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전각 금강경이 1997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전시를 한 이후 23년 만에 청정사에 기증되며 귀의처를 찾았습니다.

조성주 선생은 힘겹고 어려운 시기 젊음을 바쳐 완성한 세계 최초의 전각 금강경이 값진 인연으로 밝은 빛으로 재탄생했다며 세상에 자비의 빛을 비추고 모든 중생이 평안하길 기원했습니다.

조성주/서예가·전각가
((마음의) 압박과 부담스러운 작품이 한 점 있었는데, 그 대작이 오늘 청정사에 올리게 된 전각 금강경이란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금강경 작품이, 부처님 말씀이 오늘 이후 큰 불사를 일으키길 기원합니다.)

청정사는 28일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과 종회 부의장 상명스님, 봉원사 전 주지 선암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소임자 등 사부대중 50여명을 초청해 금강경 전문 전각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을 맡고 있는 청정사 주지 현중스님은 5,540여 자의 말씀을 모두 새긴 전각 금강경은 기네스북에 등재됐을 정도로 대작이고 보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중생이 부처님 법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인연을 완성하겠다며 전법 교화에 매진할 서원도 다시 세웠습니다.

현중스님/청정사 주지(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이런 보물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럴만한 그릇도 안 됩니다. 34년 동안 소장하고 계셨는데, 그 많은 세월을 청정사에 고스란히 내려놓고 가시는 겁니다. 정말 귀중하고 소중하고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금강경과 불법의 인연이 가득한 청정사가 부처님의 세계이고 연화장의 세계라며 기증식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명스님은 전각과 사경은 수행자의 용맹정진과 다를 바 없다며 청정사가 신심있는 도량으로 거듭나 모든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길 축원했습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사경으로도 어렵다는 금강경을 10년이 넘도록 새긴 정성은 실로 불교 수행자의 용맹정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각한 금강경 기증은 한국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서예가이기도 한 국당 조성주 선생은 이날 전각 금강경 기증과 함께 일심... 휘호도 그 자리에서 직접 써 현중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한편, 현중스님은 한글 법화경을 출판하고 기념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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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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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농과 동원 2020-07-04 16:30:28

    청정사에 전각 금강경을 기증하신
    국당선생님께 부처님의 크신 가피가
    충만하시길 합장기원하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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