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사찰음식 교육관인 향적세계.

학인 스님들이 사찰음식을 만드는 데 분주합니다.

콩국수와 산행반, 찰기장 녹두죽, 묵까지 사찰과 은사 스님에게 내려져온 사찰음식을 선보입니다.

사찰음식 전통의 맛과 멋은 물론, 부처님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무착스님 (해인사 승가대) / 해인삼매 팀
(해인삼매를 기준으로 해서 바다에 보이듯이 저희가 여기 들인 정성 또한 요리에 나올 것이라는 정신으로 이번 요리에 임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4번 째 마련된 사찰음식 경연대회.

사찰음식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대중화를 위해 불교문화사업단이 매년 열고 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본선경연에 진출하셨습니다.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본선경연에 올라오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이번 경연대회는 학인 스님부와 일반부로 나눠 각각 ‘내림 사찰음식’과 ‘콩을 주재료로 한 사찰음식’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서류심사를 거쳐 학인 스님 5팀과 일반인 11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사찰음식의 전통은 지키면서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고,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를 사찰음식에 녹여냈습니다.

장수린, 강주연 / 고스란 팀 
(한 20년 정도 요리를 했는데 저를 위해서 제가 요리를 해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에게 먹고 싶은 우리한테 주고 싶은 요리를 해보자 해서...)

올해는 학인 스님부에서 송광사 승가대학의 ‘송담’ 팀과 일반부 ‘도란두란’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상인 총무원장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 등 총 12팀이 수상했고, 상장과 상금을 받았습니다.

대력스님, 혜해스님 / 송담 팀 
(이 상이 어디서 왔는가. 이 공덕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많이 잘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이랑...)
신영지, 서보라 / 도란두란 팀
(한국 사찰음식이잖아요. 더 나아가서 저는 세계적으로 한국 사찰음식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먹는 사찰음식.
 
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을 통해 올바른 식문화를 정착시키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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