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서울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며 불자와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싯다르타가 다음달 17일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납니다.

지난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공연에 이어 코로나19로 대구 공연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간 뮤지컬 싯다르타는 7개월 동안 20여 출연진의 절반을 교체하며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보강/뮤지컬<싯다르타> 싯다르타 역
(생각하고 상상하면 어느새 아침이 세상에 모든 아침처럼 잠들었던 나를 다시 깨우길.)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 김보강 씨는 뮤지컬 삼총사, 영화 머니백, 드라마 외출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기대주로 부처님 이전의 한 사람 싯다르타에 큰 애정을 보였습니다.

김보강/뮤지컬<싯다르타> 싯다르타 역
(제가 이 공연을 초연 때 봤었어요. 그 때 너무 큰 감동을 받았고 저는 공연을 보면서 저희가 멀리만 생각하고 있는 신 같은 존재로 부처님을 바라봤었잖아요. 그런데 인간 대 인간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작품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신기했어요.)

새롭게 연출을 맡은 성천모 감독은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새로운 무대기술을 내세웠던 초연의 도전을 넘어 친숙함과 명확한 전달력에 초점을 맞춰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합니다.

성천모/뮤지컬<싯다르타> 연출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장면 장면을 만들어서 불교를 잘 아는 분들 뿐만 아니라 싯다르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이 뮤지컬을 보고 싯다르타의 생애와 그의 선택과 출가 그리고 붓다가 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데 조금이라도 이 뮤지컬이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

어린 싯다르타를 맡은 최윤우 군도 똑 부러지는 노래 솜씨로 무대에 설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윤우/뮤지컬<싯다르타> 어린 싯다르타 역
(바람은 어디서 왔으며 물결은 왜 그리 쉼 없는지 나무가 흔들려 바람이 되는 건지 내게 오는 그 모든 의문...)

불교 뮤지컬이라는 처음의 기대를 넘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뮤지컬 싯다르타는 새로운 연출과 배우로 시즌 2로 돌아와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다음 달 17일 오후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19일 일요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 후 8월 부산과 대구에서 잇따라 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불자와 스님들에게는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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