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국사 주석처였던 양양 진전사에서도 오늘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보물 제439호 도의국사 부도탑에서 봉행된 다례재에는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 진전사 주지 득우스님과 김진하 양양군수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습니다.

우송스님은 “조계종찰이자 성지인 진전사에서 도의국사가 처음으로 수행정진해 선풍을 일으켰다”며 도의국사와 설악산의 인연을 설명했습니다.

우송스님 / 신흥사 회주
(도의국사께서 이곳에 머물며 처음으로 선풍을 일으켰고, 이를 이어받은 제자들이 설악산 곳곳에서 수행정진을 하며 선풍을 진작했으며, 또한 이들의 제자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선의 정신을 한국불교의 중핵으로 자리 잡게 했으니 설악산이야말로 진정한 ‘조계선풍 시원도량’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하 양양군수도 추모사를 통해 “도의국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이웃과 군민 모두 평화롭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하 / 양양군수
(우리는 도의국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내 이웃이 행복하고 우리 지역이 좀 더 평화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도의국사는 중국 6조 혜능선사의 ‘남돈선’을 신라에 최초로 전래한 스님으로 조계종의 종조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진전사는 도의국사가 창건한 후 입적할 때까지 40년 동안 수행했던 사찰로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전사 주지 득우스님은 “은사인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유훈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도의국사의 뜻을 기리는 수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득우스님 / 진전사 주지
(저의 은사이신 설악당 무산 대종사님의 유훈을 받아 해마다 도의국사님의 다례를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의국사님의 법맥을 잇기 위해서 여법히 도의국사님의 다례재를 이어가겠습니다.)

진전사는 지혜와 자비의 수행정진을 다짐하며
도의국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일인 음력 5월 2일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고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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