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교의 명상이 핵심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학교 교육상담과 호흡명상의 접목은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할까요? 이동근 기자가 관련 세미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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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19로 도래한 언컨택트 시대, 현대인의 필수품은 비단 마스크뿐이 아닙니다.

정서적 안정은 물론 본인 통찰과 잠재력 개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명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지난 20일 목우선원에서 ‘호흡명상과 상담’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는 명상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실시간 채팅과 소통이 이어졌습니다. 

인경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청소년 명상캠프를 실시했는데 그때 앙케트 조사에서도 호흡명상과 성격유형에 관한 부분이 가장 높게 나올 만큼 널리 효과성과 대중성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는 현직 교사와 수행자 등 포커스 인터뷰를 중심으로 학교상담과 호흡명상의 활용방안을 고찰했습니다.

교사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과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등을 중심으로 호흡명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반면 수행자 집단은 모든 학생에게 명상이 도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안전기반 치료법 중 하나인 그라운딩과 수식관명상, 마음챙김명상 등 현장 교사들이 학생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명상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
(명상이라는 거대한 타이틀보다는 보통 수업을 시작할 때 “애들아 눈을 감자”하는 식으로 잠시 1,2분 정도 하는 것도 호흡명상에 속하지 않습니까 하는 이야기를 (교사들이) 하시는데...)

별도의 명상시간 배정도 대두됐는데 아침조회와 종례시간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명상음악 활용과 호흡명상, 걷기명상 등의 콘텐츠가 도출됐습니다.

특히 학교상담에서 명상 접목이 어려운 이유로는  효과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실시자의 전문성 확보, 종교적 색채 등이 조사됐고 호흡명상의 구체적 활용을 위해서는 직접 수혜자인 학생들에 대한 집중연구가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
(아직은 인식자체가 명상이 본인 학업과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장애물이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교사와 학생간의 유기적 관계는 물론 자아성찰과 성숙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부상한 명상.

이날은 고전 속에 나타난 호흡명상과 요가호흡의 이해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지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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