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의료인들 사찰음식 먹고 힘내세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이 동국대일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초격스님 / 봉선사 주지
((봉선사에) 연꽃밭이 있어요. 연꽃밭의 연잎을 가지고 밥을 만들어가지고...)
이해원 / 동국대일산병원장
(먹고 힘 많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에 침이 고이는데요.)

초격스님은 동국대일산병원에 연잎 밥 도시락 200개를 전달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초격스님 / 봉선사 주지
(힘든 시기에 잘 극복을 하시고 또 이 염원이 또 다시 코로나의 모든 것이 극복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쓰시는데 저희들 조그마한 성의 받아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해원 동국대일산병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어렵지만,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해원 / 동국대일산병원장
(불교계 스님들이 저희들 생각해 주시듯이 저희들도 불교계를 생각하고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진짜 좋은 음식 먹고 힘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찰음식 도시락 전달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사찰음식 특화사찰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과 의료진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도시락은 연잎밥, 연근과 고추 장아찌, 미역국 등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북돋아 주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습니다.

봉선사 사중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준비했고, 소박한 사찰음식이지만 정성과 영양은 가득 담아냈습니다.

초격스님 / 봉선사 주지
(추후에도 몇 군 데 더 예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시기에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도 되고 또 힘도 좀 내십사 하는 의도에서 음식을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음식보다는 마음과 정성이 더 많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봉선사는 향후 남양주 나눔병원과 노인복지관에 사찰음식 도시락을 지원하고, 우리사회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