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문화재 발굴과 보존에 힘써 불자대상을 수상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문명대 교수는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으로 천만원을 희사했습니다.

문 교수는 50여 년간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일평생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불교미술을 연구한 세계적 석학입니다.

석굴암 불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해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게 한 업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불교 사원지를 발굴하고 발해 불교사원지와 파키스탄 간다라 불교사원지를 한국 최초로 발굴하는 등 불교문화 정립에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또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대불련 총동문회 부회장, 이사 등을 역임하며 불교 신행에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행스님은 문 교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후학들을 위해 많은 힘을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큰 업적을 남기셨는데 저희들이 좀 늦게 챙겼습니다. 후학들을 위해서 힘을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문 교수는 뜻하지 않은 상을 받아 재보시를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명대 / 동국대 명예교수
(저는 재보시를 못 하고 재능보시를 지금까지 했었는데 마침 뜻하지 않게 제가 상을 받게 돼서 재보시까지 하게 돼서 무한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교수는 앞으로 불교문화의 한국과 세계 간 교류 관계에 역점을 두는 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 불교문화발전에 계속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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