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와 드라마, 일상생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불자들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조계사 불짬뽕인데요. 불교를 알리고 세대 간 소통하고 이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불짬뽕 촬영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홍보관 3층.

카메라와 조명이 설치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쾌한 입담에 웃음이 터지고, 삶의 지혜가 담긴 조언에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김숙자 / 지장법회제사팀
(지금 이 불짬뽕은 절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지만 사회적 이슈라던가 현재 우리들이 처해있는 그런 상태를 많이 얘기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내가 그 소리를 듣고 궁금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내가 깨닫는 부분도 있고 하니까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조계사 유튜브 채널 ‘불(佛)짬뽕’ 촬영 현장.

매운 짬뽕을 먹는 이른바 먹방은 아닙니다.

불교의 가르침부터 드라마와 예능, 일상생활까지, 불자들의 시선과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털어놓습니다.

최민석 / 조계사 청년회
(지금 하는 것처럼 해서 불자도 일반적인 타종교와 비종교인 이런 분들하고 비슷하게 생각하고 좀 더 불교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비춰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불짬뽕은 불자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속마음을 짬뽕처럼 화끈하게 나눠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됐습니다.

조계사 행사팀과 홍보팀에서 제작을 지원하고, 지장팀과 청년회 회원들이 출연해 불자로서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특히 불자와 비불자는 물론, 부모님 세대와 청년 간 대화를 하며 자연스레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안재형 / 조계사 행사팀장
(그때 당시에 이슈가 되는 부분들 뭐 지금 여름이니까 더위 피하는 법, 여름에 생각나는 음식, 정말 주제는 저희가 따로 딱 정해진 것 없이 지금 사람들이 알만한 주제들 그렇게 준비하고요. 대신에 불자들이 생각하는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일반 사람들의 생각보다 불교적인 생각을 좀 더 넣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이 나누는 화끈한 이야기 불짬뽕.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조계사는 불교를 널리 알리고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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