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삼룡사가 지난 14일 한국전쟁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 호국영령 위령 천도법회를 봉행하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주지 춘광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은 묵념으로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어 순국선열의 위패 앞에 한 송이 국화꽃과 향을 올리며 목숨을 바쳐 구국에 앞장선 호국영령의 극랑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주지 춘광스님은 개인과 국가 그리고 인류는 하나의 몸이라며 상월원각대조사가 강조한 애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춘광스님/삼룡사 주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기꺼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 민족의 정기를 지켰던 것입니다. 내가 곧 국가이고, 내가 곧 불성의 주인공이니 나를 바쳐 나라를 구하고 나를 던져서 중생계를 이롭게 한다는데 우주 속의 대승적 자기완성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잠시 멈춘 정전 상태로 세계에서 마지막 분단 국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호국과 안민을 중창이념으로 삼으며 종단 3대 지표 중 애국불교를 처음에 두고 있는 천태종의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천도는 의미가 큽니다.

순국선열은 물론 아직까지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참전 용사에 대한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용덕/ 삼룡사 신도회장
(우리 천태종단의 지표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면서 더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려며 그분들의 영령이 왕생극락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기도하고 발원합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지금이라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렬, 그리고 살아계신 6.25 참전용사와 월남 참전용사를 위해서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

포항 구룡포 용주사 주지 구법스님은 애국, 호국 역시 나로부터 이어지는 관계에서 비롯된다며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룡사는 코로나19의 퇴치와 경제활성화를 기원했습니다.

승묘스님
(이 법석이 고결한 인연이 되어 코로나19가 속히 퇴치되고, 경제 활성화와 국민화합이 이루어지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아서...)

한편 삼룡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법회 전날 사찰 실내ㆍ외를 방역하고, 신도들의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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