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이 연결돼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지구환경을 보전하는 불교계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불교환경연대, BTN불교TV, 법보신문, 불광미디어는 오늘 서울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서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푸르니 청정도량은 비구니 스님들이 일구는 녹색사찰이자 친환경 도량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은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스님과 불자들의 환경보호 활동입니다.

‘생명을 살려요, 불편을 즐겨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금지, 비닐·플라스틱 사용 자제, 빈그릇운동이라는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합니다.

녹색사찰 1호 고양 금륜사 주지인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회장 취임 당시 환경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역시 현대사회의 환경보호운동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국비구니회 소속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우리 전국의 비구니스님들이 같이 푸르니 운동, 나아가서는 같이 환경운동을 해주셔야 성공합니다. 부처님 경전에는 삼종세간인 기세간, 중생세간, 지정각세간 중 기세간이 우리 환경세계를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수십 년째 불교 환경운동을 이끌며, 불자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온 불교환경연대는 현재 진행 중인 녹색사찰 캠페인과 연계해 연기법을 통한 자연의 가치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은 법정스님의 글을 인용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법만스님 /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자연은, 태양과 물과 바람과 나무는 우리에게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무상으로 준다. 우리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쓰고 활용해야 하는데, 그것을 허물고 더럽히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은 생명의 근원을 허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구를 생각하는 방송’을 기치로 환경운동에 적극 동참해온 BTN불교TV는 ‘나를 깨우는 108배-백팔대참회문’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알려왔습니다.

BTN은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협약을 통해 향후 불교계 전반에 환경보전의 당위성이 보다 뿌리 내리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구본일 / BTN불교TV 대표이사
(우리 불자들은 지구가 아프면 인간도 아프고, 또 자연환경이 파괴되면 인간도 소멸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 실천을 안 할 뿐입니다. 지금부터, 나부터, 여기서부터 실천하자는 뜻에서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불편을 함께 즐기는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운동에 동참을 희망하는 비구니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또는 불교환경연대로 연락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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