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도는 불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행인데요,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이 바뀌기도 합니다. 선방 수좌 원제스님과 정각사 주지 정목스님, 이현주 목사가 기도의 힘에 대해 강의합니다. 열 번째 붓다 빅 퀘스천을 윤호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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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깨달음의 축제, 지혜의 컨퍼런스 ‘붓다 빅 퀘스천’.

월간 불광 500호 발간을 기념해 지난 2016년 6월 ‘하루 낮에 다섯 스승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작한 붓다 빅 퀘스천이 올해 열 번째를 맞았습니다.

불광미디어가 주최하고 BTN불교TV가 후원하는 붓다 빅 퀘스천은 내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주제는 ‘내 삶을 바꾸는 기도의 힘!’

선방 수좌인 원제스님이 왜 기도를 하는지, 정각사 주지 정목스님이 어떻게 기도를 하는지, 이현주 목사가 기도를 통해 무엇을 얻는지 설명합니다.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의 저자이기도 한 원제스님은 수도암에서 사미계를 받고 6개월간 기도 소임을 봤을 때 여러 가지 신기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옛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나침반 삼아 휘둘리지 않고 수행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제스님 / 선방 수좌
(그런 제 경험들을 솔직하게 한번 터놓고 얘기해보고 절집에서 스님들이 다양한 기도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새로운 관점으로 한번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BTN불교TV ‘나무아래 앉아서’의 진행자였던 정목스님은 당일 ‘아름다운 소원’이라는 특별한 기도문을 준비해 대중과 함께 기도의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기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그 사람의 안녕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정목스님 / 정각사 주지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고 동참해서 이 세상을 보다 더 안전하게 그리고 서로 돕고, 누군가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기도의 시간을 함께 가져봤으면 합니다.)

번역가이자 동화작가인 이현주 목사는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종교를 넘어 기도가 주는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을 내비게이션이 알려주고, 연료가 부족한 자동차에 주유를 하는 것처럼 기도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현주 / 목사
(정말로 진실하게 기도하면 답은 오게 돼 있고, 그 답에 따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운도 동시에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원적 10주기를 맞은 법정스님은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정한 기도가 우리 삶의 원천이 돼줄 때 어느새 행복은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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