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례 화엄사가 매달 대덕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 자리인 화엄법회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법상에 올랐습니다. 법륜스님은 평화를 넘어 미래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지리산 천년고찰 화엄사 화엄원 법당에 오랜만에 불자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불자들의 발길이 예전만 못하게 줄었지만  법륜스님이 화엄사에서 법문한다는 소식에 평일임에도 전국에서 구름인파가 모였습니다.

이은 / 광주 우산동
(네. 광주에서 왔는데요. 법륜스님께서 즉문즉설을 하신다고해서 들어보려고 왔는데 오늘 너무 좋은 말씀 듣고 너무 행복합니다.)

불교세가 약한 전라도에서 주지 덕문스님이 원력을 세우고 매달 대덕 스님을 초청해 직접 법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지 벌써 2년.

화엄법회는 이제 이 지역 불자들에게 부처님 마음으로 살기 위한 지혜를 얻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이 어려운 시기에 또 마음이 많이 괴롭고 힘들고 가라 앉은 시기에 법륜스님의 법문 잘 들으셔서 위안 삼고 앞으로 나아갈 지표로 삼아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수행을 통해 현재 일어난 일들을 객관적 사실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워야 부처님처럼 해탈과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어떤 사람이 이부자리에 편안히 누워있어요. 밖에서 보면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조건이 돼 있는데 본인은 지금 악몽을 꾸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호랑이가 쫓아옵니다. 강도가 쫓아옵니다. 호랑이 잡아줘야 돼요? 강도 잡아줘야 돼요? 아니에요. 흔들어 깨우면 돼요.)

법문에 이어 법륜스님의 인기 프로그램 ‘즉문즉설’ 순서도 이어져 참석한 불자들의 고민 해결과 우리 시대 과제에 대한 성찰의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북한의 자원과 인건비를 갖고 가격을 맞추고 그것을 한국이 보증을 서서 한국의 신뢰와 기술과 자본이 결합을 한다면 이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천년 만에 오는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봉행된 화엄사 화엄법회는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 TV를 통해 오는 18일 전국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7월 4일 토요일 화엄원에서 열리게 될 화엄법회는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이 초청법사로 나서 불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