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겨울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동참했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영화관을 직접 찾아 ‘아홉 스님’을 관람했습니다. 용맹정진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다큐멘터리를 본 관람객들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했는데요, 자승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올 겨울 45일간 인도와 네팔에 위치한 7대 불교성지를 따라 걷는 ‘만행결사’에 불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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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영화 ‘아홉 스님’의 주요 테마곡 ‘꽃비’가 특별상영관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작사한 ‘꽃비’는 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관람객들은 한편의 선시 낭독을 들은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자승스님을 포함한 9명의 수행자들을 다룬 영화 ‘아홉 스님’.

자승스님이 어제 특별상영회에 찾아 관람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지난 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난방시설도 없이 일종식을 하며 상월선원에서 동안거에 들었던 모습을 직접 만나본 관객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김인희/성남시 분당구
(차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절에 가서 육법공양도 올리고 그냥 스님들의 힘든 면을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기도도 많이 하시고 그렇게 힘들게 정진하시는 줄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스님들께 앞으로 더 마음을 내서 스님들 하시는 일 두 발 벗고 열심히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김재호/BTN불교TV 대외협력본부 부장
(상월선원에서 수행정진 하는 것을 천막 밖에서만 응원하고 뉴스나 TV프로그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뵀었는데, 오늘 영화를 통해서 그 안에서 고된 수행 과정을 보고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요. 앞으로 불교 발전을 위해서 아홉 스님들의 역할이 클 것 같다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날 특별상영회에는 불교계 언론사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함께 관람했습니다.

상월선원 현장에서 스님들을 함께 외호했던 대중들과 취재하고 촬영했던 이들 역시 그날을 되새기며 한국불교의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김용우/BTN불교TV PD
(상월선원을 여러 번 촬영을 갔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안에서 스님들께서 잘 계신지 건강은 또 어떠신지, 잘 수행하고 계신지 여러 가지 궁금한 점도 많고 걱정도 되고 했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 정말 용맹정진을 하셨다 이런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노상 안거’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상월선원 천막결사라는 꽃을 피웠던 지난 겨울.

자승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올 겨울 45일간 인도와 네팔에 위치한 7대 불교성지를 따라 걷는 ‘만행결사’에 불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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