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윤달을 맞아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가 불자들의 올바른 삶을 살아갈 것을 서원하는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6일 대광보전 앞 금강계단에서 열린 본·말사 합동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에는 원로의원 철웅 대종사를 증명으로 통도사 율주 혜남스님이 전계대화상을,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이 갈마아사리를,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이 교수아사리를 맡았으며 장곡, 노산, 탄공, 자암, 정덕, 종봉, 혜전스님이 7증사로 나섰습니다. 

수계법회에 동참한 1000여 사부대중은 불자들의 실천덕목인 10중대계와 48경구계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규범을 잘 지킬 것을 발원했습니다.

이날 신홍섭 마곡사신도회장과 김선희 부회장이 대표 수계자로 수계첩을 받았습니다.

전계대화상 혜남스님은 수계자들에게 “계라는 것은 내가 스스로 경계해서 무엇을 해야 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계를 받아 이제 까지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고쳐서 참다운 선정을 얻어 성불하길 바란다”고 설했습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수계법회에 수희 동참해 주신 스님들과 신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받은 계를 통해 청정한 삶을 살면서 열심히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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