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보문사가 국태민안과 선대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법회에 참가한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49일 동안 진행되는 수륙용왕대재 기간 동안 불자들은 살생을 피하고 자비의 마음을 가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정진을 이어갑니다.

지난 31일 봉행된 보문사 수륙용왕대재 초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초청법사로 나섰습니다.

원행스님은 동해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음기도처 보문사를 찾아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가 함께 모여서 천도재를 지내고 더욱이 보문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성지입니다. 저도 숱하게 많은 불교 성지를 다니면서 참배를 다 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인도, 중국, 일본 어디든 다녀 봐도 보문사만큼 이렇게 또 성지로 아름답고 성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곳도 드뭅니다.)

원행스님은 수륙용왕대재가 불자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몸을 벗은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수륙용왕대재 동참하며 개인 정진 뿐 아니라 함께 해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변을 둘러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온 우주 삼라만상에 모든 것은 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이 바로 제행무상입니다. 제행이 무상하다. 무상한 것을 알면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대신 우리 대승불교, 보살불교는 원력을 가지고 중생 제도하는 데에 큰 발원을 세워야 합니다.)

오는 7일 봉행되는 이재에는 대구 보현사 회주 자광스님이, 오재인 28일에는 전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이 법문합니다.

49일 정진을 마치고 회향하는 7월 12일에는 용화선원 지엄스님이 불자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합니다.

수륙용왕대재 삼재와 오재, 칠재에는 방생 법회도 진행됩니다.

강화 보문사가 매년 봉행하고 있는 수륙용왕대재는 불자들에게 개인을 넘어서 이웃과 나라, 세계평화를 발원하고 자연과 인간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법석 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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