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사회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난 해 템플스테이 운영 종합평가를 완료하고 총 39곳을 2019년 템플스테이 우수 운영사찰로 선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기준으로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가운데 39곳이 2019년 템플스테이 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됐습니다.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조계사와 진관사 등 15곳, 경상도는 부산 범어사와 영천 은해사 등 8곳, 강원도는 양양 낙산사 등 3곳입니다.

또, 전라도는 순천 송광사와 구례 화엄사 등 5곳, 충청도는 공주 마곡사와 보은 법주사 등 7곳, 제주도는 관음사 1곳입니다.

혜아스님 / 봉선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전화인터뷰)
(봉선사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아무래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 숲길인데요. 이게 일명 비밀의 숲길이라고 해서 주말 체험형 참가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숲길이 있거든요. 그것에서 명상도 하고 스님들하고 얘기도 하면서 자기 속에 있는 것들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매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실적과 인력, 참가자 만족도 등 15개 항목을 종합평가해 우수 운영사찰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전화인터뷰)
(템플스테이 운영이 얼마나 고르게 이뤄졌는지 1년 간 프로그램을 잘 했는지 종합적 평가를 하게 돼 있습니다.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되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차년도 여러 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부족한 숙박 공간을 해결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눔 템플스테이를 통해 대사회적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보호관찰자와 도박중독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 계층에게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원하며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전화인터뷰)
(앞으로는 사람들의 일상에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문화 콘텐츠로써 자리 잡고 싶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템플스테이에서 위로와 자아치료, 힐링을 얻는 쪽으로 해서 저희들이 템플스테이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 활동을 확대하고,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대구 도림사와 충북 미타사를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하면서, 총 139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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