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5년 4월 네팔 전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네팔인들을 돕기 위한 한국불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5년에 걸쳐 약 23억 원이 투입돼 13곳의 재건복구사업을 완료했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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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 네팔대지진 재건복구사업을 5년 동안 진행해한 결과 관련 시설들이 지난 4월 재건돼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9000여 명이 사망하고 6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긴급구호단을 꾸려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전국 사찰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네팔 복구를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섰고, 약 23억 원으로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마을회관 등 13곳을 복구했습니다.

특히 지역의 고아원을 운영 지원하는 사원들의 복구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힌두교가 90%인 네팔에 종교를 분별하지 않고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며 사원복구에 힘써 준 겁니다.

그중 ‘나규르 사원’은 사원과 탑이 완전히 무너져 간이 천막에서 법회를 진행했는데, 정부와 외부지원을 받지 못해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한국불자들의 후원금으로 사원과 요사채, 교육공간 등을 재건해 이번 달부터 정상적인 법회와 교육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데첸사원과 상각사원도 복구했는데, 두 사원은 지진 후 발생한 고아들을 돌보며 지역사회에서 복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박찬정/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지난 2월 29일)
(그동안에 저희들이 장기적으로 해서 필요한 시설을 복원하면서 금년까지 한 12개 시설을 학교라든지 사찰, 그다음에 마을 복원 그런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마헨드라 중등학교와 루브흐 중등학교에서는 네팔 청소년들이 토목, 전기, 건축 등 국가의 기간산업들을 배울 수 있는 기술공학관도 신축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재건복구를 완료한 시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운영 현황과 추가 지원이 필요한 곳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찬정/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지난 2월 29일)
(네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공학관이라든지 기술공학관은 그 곳에서 전기 토목 기술을 배워서 도시를 개발하고 네팔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술공학관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재건사업 완료 일정에 맞춰 현지를 찾아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운영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해결수순을 밟으면 현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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