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0년 창립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공무원 불자들의 신행 단체인데요. 지난달 12대 신임 회장에 손창동 감사원 감사위원이 선출됐습니다. 손 회장은 공무원 불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공불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공무원 불자들의 신행 조직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손창동 회장.

감사원 감사위원인 손 회장은 “부처님 가르침이 공직사회에 널리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그동안 공불련이 20년 동안 운영돼 오면서 좋은 전통이 많이 생겼습니다. 전국 단위의 법회를 한다든가 조계사 월례법회 이런 좋은 행사를 많이 해왔는데 제가 회장으로서 1차적으로 이런 좋은 전통들을 잘 계승해서 더 활성화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손 회장은 무엇보다 공불련 활성화에 진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창립 20주년인 만큼, 전국 회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공불련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 기관과 지역 불자회 참여를 확대하고, 간부들이 중앙에 참여해 함께하는 공불련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년 4차례 진행하는 전국법회와 조계사 월례법회, 해외 성지순례 등 기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법회를 통해 유대를 다져나가기로 했습니다.

향후에는 불교학계와 연계해 불교가 공직자 규범과 공공윤리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한 연구와 토론의 자리도 가질 예정입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공정 치우침 없는 업무처리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처님께서 가르치시기를 어떤 사회현상을 판단하고 결정할 때 있다 없다 된다 안 된다 옳다 그르다 꼭 이런 양 극단에 있지 말고 중도에 있으라고 늘 가르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처님 가르침이 우리 공무원들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큰 가장 기본이 되는 가르침이 아닌가...)

손 회장은 또 공불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외 공무원 불자나 단체와 소통해 나가고 해외 포교에 기여하는 등 공불련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국방대에 재학 중인 주한 외국인들과 교류의 장을 열고, 아시아권 공직자 불자단체와 활발한 친선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의 공무원들이 있을 텐데 그런 공무원들에게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의 불교를 알릴 수 있는 그런 장을 좀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불교가 해외포교가 좀 되고 불교를 해외에 알리는 데 조금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불교의 가르침을 공직사회에서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사회도 건강하게 가꿔나갈 수 있다”는 손창동 회장.

12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공불련 활성화는 물론,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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