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100여 일만에 생활방역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이 시작됐는데요. 석 달이 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상권과 취약계층을 돕는 희망기부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해 NCT127 등 유명 연예인도 희망기부에 동참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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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강남구가 6일 오전 코엑스몰에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Me Me We) 정신’으로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발적 모금운동인 희망기부 릴레이는 코엑스몰과 구청 로비에 설치된 기부존에서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태그방식으로 1,900원 또는 9,9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모금액은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해 ‘희망키트’를 만들어 다시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상권과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정순균/강남구청장
(이제부터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우리 강남구의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고, 덜어드리면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려야 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

그룹 NCT127의 재현과 도영 씨도 이날 기부행사에 참석해 정순균 구청장과 부인 최경미 씨와 함께 기부챌린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역 주민 대표와 119 구급대원을 비롯해 강남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법룡사 주지 혜연스님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했습니다.

원명스님/봉은사 주지
(강남구에서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는 것에 감사드리면서 함께 동참했습니다. 다음 기부자로 봉은사 신도회장님을 추천하겠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지금은 기부지만 불교는 근본적으로 보시하면서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 근본정신입니다. 저희가 강남에 살기 때문에 강남구청에서 하시는 일을 사회적 참여로 생각해서 오늘 참여했습니다. (희망기부 릴레이로) 삶에 힘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 지셨으면 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희망기부 캠페인은 오는 7월 4일까지 두 달 동안 자발적 모금운동을 펼쳐지며,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QR코드를 통해 휴대폰 제로페이 기부도 가능합니다.

모금 개막 행사의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 씨는 국악 한 가락으로 기부 릴레이 행사를 응원했습니다.

박애리/ 국악인
(현장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선언과 실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상권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희망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을 배려하는 온정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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