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와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용인시청을 찾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용인시청 측은 종교계가 마음을 모아 전달해준 기금이 처음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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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법경스님과 전 회장 도원스님,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주상봉 회장이 어제 용인시청을 찾아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코로나19극복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용인불교계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도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지역 불교계가 함께 하겠다는 뜻을 시청에 전달했습니다.

백군기 시장은 지역 종교계에서 성금을 전달한 게 불교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을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군 사령관 출신의 백 시장은 과거 군법당과 관련했던 일화도 전하며 불교계의 활동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송광사, 백양사 여하튼 전라남도의 큰스님들은 다 초청했어요. 한 20분 정도 오셨더라고요. 제가 지금 원하는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스님들이 좀 도와주십쇼. 우리 절이 지금 짓기는 지었는데 단청이 안 돼서 우리 법사님이 아주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뭘 걱정을 하냐며 법사를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단칼에 해결됐습니다.)

용인시사암연합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 뿐 아니라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김윤후 승장을 기리는 산사음악회를 비롯해 군법당 지원활동과 추모다례재,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마련하는가 하면 청소년 불자들을 위한 노래대회 등을 개최하며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법경스님/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우리 불교가 나라의 코로나19 극복을 함께 같이 협조, 협력하고 사찰은 어렵고 산문폐쇄를 해서 어렵지만 국난에 함께하는 그런 우리 불교에서 그렇게 함께 했다고 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상봉/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
(용인시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불교신도연합회입니다. 보존회가 큰 뜻을 내고 또 우리 사암연합회 스님들께서 같이 뜻을 불자들하고 모아서 오늘 이렇게 성금전달식을 하게 됐습니다.)

용인 불교계는 올해 코로나19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쉬워하는 불자들에게 큰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봉축을 위한 준비는 작게라도 진행하고 있다며 봉축을 함께 하자고 전했습니다.

도원스님/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전 회장
(금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법회를 축소했고 그래서 안 할 수는 없고, 점등식을 지난번에 했습니다. 이번에 5월 23일에는 용인시청 태교음악당에서 간단하게 봉축법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을 돌아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찾아서 돌보고 있는 지역 불교계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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