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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등회 규모는 축소..의미는 더해

〔앵커〕

코로나19로 연기된 연등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연등회가 국가무형문화재에 이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규모는 축소되지만 국난 극복의 메시지를 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한 달 연기된 불기2564년 연등회가 오는 23일 동국대학교와 종로 일원에서 봉행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연등회의 의미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축하는 방식으로 장중함은 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너무 화려하거나 어울리고 즐거운 모습보다는 희생자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불교의 자비사상을 심어서 작지만 장엄하고 웅장한 불교의 핵심을 보여주는 그런 연등회가 될 것입니다.) 
 
불기2564년 연등회는 지난해 10만개 등불에서 만개의 등불로 인원은 사찰당 100명 총 5000명으로 규모가 축소될 예정입니다.

참가자의 안전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조치입니다.

연등회의 문을 여는 어울림 마당은 예정대로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지만 연희단의 율동과 공연 없이 의식과 법회로만 진행됩니다.

코로나19로 연습 기회가 없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극복과 치유의 발원에 무게를 실기 위해서입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연희단은 두 달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연희단은 하지 않고 1미터 간격을 두고 5000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연등행렬은 지난해와 같이 흥인지문을 출발해 조계사까지 행진합니다.

대신 교통통제 시간을 줄이고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 2가와 3가 구간으로 철거를 최소화 할 예정이며 거리 관람석은 설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각 회향한마당은 꽃비를 뿌리는 축제의 분위기 대신 코로나19 극복과 치유의 희망을 담은 대형 등 글씨 퍼포먼스 위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IMF 또 세월호 참사 때 부처님오신날이 있어서 그 때는 다함께 힘냅시다. 다함께 일어납시다 대한민국과 같은 문구를 넣었습니다. 올해도 힘내자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연등으로 장엄하게 글자를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입니다.) 

연등회 다음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진행하는 체험 중심의 전통문화마당은 불특정 다수의 인원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우려가 제기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규모는 축소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압축해 보여 줄 불기2564년 연등회

불기2564년 연등회는 캄캄한 어둠 속에 환하게 빛을 밝히며 코로나19라는 끝없는 싸움의 터널에서 전 세계인을 희망으로 이끄는 인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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