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지역에서도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법회로 봉축법요식을 대신했습니다.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를 비롯해 간소화게 봉행된 충청지역 사찰의 부처님오신날 법회 현장 소식을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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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오전, 덕숭총림 수덕사 대웅전 앞마당엔 한 달 뒤로 연기된 봉축법요식의 아쉬움을 달래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축소된 일정으로 진행된 입재식에 앞서 수덕사는 사찰을 찾는 불자들을 위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구비하고, 불자들은 간격을 유지한 채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지 정묵스님은 코로나19 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돼 우리사회가 안정을 찾기를 축원합니다.

정묵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소멸해 사바세계 중생들을 구제하옵시고, 모든 생명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주옵소서... 지극정성 일심으로 축원하옵니다.)

방장 달하 대종사는 관불의식에 이어 법석에 올라 일심으로 기도 동참하게 되면, 건강한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법문합니다.

달하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우리 가족이 수명장수하고, 하는 일이 형통되는 기도입니다.)

한 달 뒤로 미뤄진 봉축법요식의 아쉬움을 달래고, 각자의 소원을 부처님 전에 염원한 불자들도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박숙자 / 조계종 제7교구 신도회장
(우리나라의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모든 우리 불자님들이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공주 신원사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당부하고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어 공주 갑사와 동학사를 거쳐 금산 극락사와 보석사, 신안사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으로 사찰 주지 스님들과 환담하며,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한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극복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이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충청지역 불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각자의 사찰을 찾아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

대전지사 이경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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