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9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체제 전환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감염병 비상대응본부장 금곡스님은 주의를 늦추지 않으면서 생활방역 체제 전환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2주 만에 총 확진자 수가 654명에서 275명으로 전 주와 비교해 60%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40%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감소 추세에 낙관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종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일 법회 취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했습니다.

조계종 감염병 비상대응본부장 금곡스님은 지난 2월 초하루 법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지침을 통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주의가 느슨해질 수 있다며 남은 일주일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금곡스님/조계종 감염병비상대응본부장·총무원 총무부장
(힘들고 어렵겠지만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특히 불교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종교보다 먼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 될 때까지 우리 불교계가 좀 더 마음을 모아서 특히 사찰마다 거리두기운동과 여러 지침을 잘 이행하셔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곡스님은 19일까지 정부와 종단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19일 이후 생활방역 체제 전환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23일이 4월 초하루로 생활방역으로 체제가 전환될 경우 초하루법회 진행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금곡스님/조계종 감염병 비상대응본부장·총무원 총무부장
(법당 마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시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기도를 하고 또 마스크를 꼭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서 비상시를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분의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준비하는 동시에 실내법회에 따른 법당 환기와 좌복 배치 실외법회 준비 등을 미리 고민해 둬야합니다.

조계종은 이번 주말 내에 정부의 방역 방침이 정해지는 즉시 종단 지침을 확정해 전국 사찰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법회와 모임을 전면 취소하며 두 달째 숨을 멈추고 있는 전국 사찰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동시에 생활방역 체제 전환에 따른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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