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보도를 통해 온라인 법회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정부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 종교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승차 종교활동을 위해 한시적으로 소출력 무선국 운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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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온라인 종교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 종교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TV’와 ‘네이버 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한 겁니다.

또 원활한 영상 제공을 위해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이동통신 단말기 1회선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원활한 문제해결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상담이 필요한 시설에서는 국번 없이 1433-1900 으로 문의해도 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연장된 가운데 비대면 종교 활동에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희룡/문화체육관광부 종무2담당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종교집회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잖아요. 4월 달 들어서면서 어쨌든 그 사회적 거리두기가 피로감도 있고 계속 연장되니까 이런 정책을 추진하게 됐고요. 종교, 집회 안전수칙 이행의 필요에 따라서 비대면 집회활동의 필요성을 높아졌으나 일부 중소단체들에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좀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3일부터는 ‘승차 종교 활동’을 위한 소출력 무선국 운영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승차 종교 활동’은 종교시설의 주차장까지 방문하지만 하차를 하지 않고 차에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 활동 실황을 소출력의 무선국을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현장 종교 활동을 함께 충족시켜 보겠다는 복안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방송국과의 혼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정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정 소출력 주파수를 도출하고 문체부는 종교계 협회와 단체들에게 홍보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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