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달장애를 가진 직업훈련생들의 경우 매일매일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 운영 중인 복지관들이 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영상을 제작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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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복지관에 들어서면 평소와 달리 코로나19로 이용자가 없어 한산하지만 직원들은 촬영에 정신이 없습니다.

훈련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지원팀 직원들이 온라인 업로드 할 교육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겁니다.

직업훈련반은 주로 지적,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교육생들이 있는데 이들이 사회에 적응해 자립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써야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위생관리 교육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진성/희망나래복지관 직업지원팀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생 분들이 집밖에 나오지 못하고 계속 답답하다고 많이 의사표현들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저희가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고 온라인이라는 부분이 접근하기 용이한 부분이 있어서 다가갈 수 있도록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을 해봤습니다. )

안유진/희망나래복지관 직업지원팀
(다소미 카페라고 저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실 수 있는 이용권을 드리면서 조금 더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카톡방을 볼 때 7~80%이상의 훈련생분들이 이제 참여를 해주셔서 참여율이 높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작된 맞춤 영상자료들은 교육훈련생 전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배포됩니다.

훈련생들은 각 가정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그 자료대로 훈련하는 모습을 찍어 메신저로 업로드 해 교사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은 훈련영상을 절차대로 잘 찍어 제출을 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복지관이 개관 후 상품을 제공할 것을 전하며 교육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관장 지현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복지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스님/희망나래복지관 관장
(이 친구들은 자립생활 교육이 많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교육을 현재 휴관으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온라인으로 우리 친구들에게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복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기관들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오히려 온라인 교육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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