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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종교ㆍ문화 하나로..통합 연구

〔앵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나 기록이 국제적인 틀에서는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안양대학교 HK+사업단 연구팀이 언어와 지역, 시대 구분에 따라 개별적으로 산재된 자료들을 조사하고 축적할 계획인데요, 전 세계 동서교류문헌의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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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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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HK+사업단 연구진이 기획한 ‘동서교류문헌연구’는 세계사에서 문명의 교류와 전파 속에 남아있는 파편적인 기록들을 모아 연구, 확장시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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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참신한 시도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에 나서며 연구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국내 각 전문분야 교수진 뿐 아니라 유럽 내 한국학 연구 1세대인 리오또 교수도 연구진에 포함되며 동서양이 석학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곽문석/안양대학교 HK+사업단 교수
(그런 학문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동서교류문화연구가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에서 따로따로 연구됐다거나 아니면 국사는 국사대로 연구됐던 건데, 우리가 그것들을 통합해서 통합적인 학문으로 연구를 해보자 그런 것입니다.)

‘동서교류 문헌연구’는 종교와 문화를 넘나듭니다.

스님들의 실크로드 여행기와 몽골제국의 확장 전쟁 속에 남은 역사서, 중국 명․청대시대의 예수회 신부들의 번역과 저작본을 함께 연구합니다.

지금까지 언어, 지역, 시대 구분에 따라 개별적으로 산재된 정보들을 함께 연구하고 분류하면서 자료를 축척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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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중세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여행기에 소개된 신라에 대한 기록과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의 연구는 고대 실크로드 해상로에 한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스리랑카인 고대 실론에 있다는 ‘거대한 발자국’을 마르코폴로의 여행기에서는 ‘석가모니의 발자국’, 법현스님의 여행기에서는 ‘부처의 발자국’, 이븐바투타의 여행기와 페르시아 카즈위니의 지리서에는 ‘아담의 발자국’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각각의 문화와 종교를 바탕으로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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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석/안양대학교 HK+사업단 교수
(한 단어씩 던져주고 가는 기록들, 이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 ‘아 여기서 혜초스님이 이렇게 이야기 했던 것이 지금 아랍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과 일치하는구나’. 또는 ‘마르코폴로가 지나가면서 이야기했던 것과 일치하는구’나 이런 것들이 서로 연동되면서 ‘우리나라 기록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서양 사람들이 이쪽 연구를 할 때 이 한문 기록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 서로 보충해 주는구나’라고 발견하게 되는 거죠.)

연구진은 동․서양의 교류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종교부터 언어, 지리, 문물, 역사, 인물을 아우르는 자료들을 연구하고 정보를 축적해 디지털도서관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소수 전문가만 접근 가능했던 정보들을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며 인문학에 대한 관심까지 환기할 방침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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