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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UN베삭데이 처음 취소

〔앵커〕

UN총회에서 개최하는 부처님오신날 행사인 UN베삭데이가 코로나19로 처음 취소됐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로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WHO의 권고를 따랐습니다. 스리랑카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7일간 기도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질병과 싸우는 전 세계 사람들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해외불교 소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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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UN총회에서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개최하는 UN베삭데이 행사가 올해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베삭데이국제협의회 의장 프라 브라마푼딧 박사는 서신을 통해 올해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UN베삭데이 행사를 WHO 권고에 따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과 함께 태국 보건부에서도 코로나19를 위험한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했고, 태국 승가최고회의에서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종교행사에 해외 초청을 하지 않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UN베삭데이 행사는 매년 5월 전 세계 불교지도자와 종교학자들이 모여 각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학술 교류를 넓히는 축제 자리입니다.

1999년 제54차 UN총회에서 공식 채택된 이후 매년 개최돼 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취소 사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스리랑카 불교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주일 간 전통 기도 의식으로 ‘라타나 수트라야’를 암송합니다.

스리랑카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출가자협회 아시기리야 종단의 지도자 그나나라타나 스님은 “스리랑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것을 축복하기 위해 라타나 수트라야를 암송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도 의식은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스리랑카 캔디에 있는 달라다말리가바사원 근처에서 봉행됩니다.

달라다말리가바사원은 불치사라고도 하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봉안된 곳입니다.

라타나 수트라야는 부처님이 성지 바이샬라에 발생한 질병과 기근을 해결하고 설한 경문으로 이후에도 불교 역사에서 질병이 창궐할 때마다 암송돼 왔습니다.

홍콩 노스포인트에 위치한 불교사원 복혜정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원 측이 공개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복혜정사에서는 주지스님과 신도, 신도의 친척들을 포함해 총 1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복혜정사 측은 전염병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고, 경험 부족으로 사태를 키운 것과 정부와 언론에 대한 협조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또한 모든 감염자가 회복돼 감염 사태가 끝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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