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 국민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가 함께 뜻을 모으고 있는데요, 하지만 종교별로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교인과 천주교인에 비해 개신교인들이 종교 활동 자유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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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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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집단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73%라며 종교시설도 활동 자제 동참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불교계는 전국의 산문을 폐쇄하고 일종의 국회 격인 조계종 중앙종회와 정식 스님을 배출하는 구족계 수계산림 일정을 연기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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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말마다 아직 예배를 여는 교회들로 인근 주민들이 종교 활동을 멈추라는 현수막을 붙이는 등 마찰까지 생겨 지자체도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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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이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도민 1천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종교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8%가 찬성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종교별로는 불교인 96%, 천주교인 92%, 개신교인 73%, 무종교인 93%가 찬성 입장을 밝혀 종교별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종교가 있는 도민 중 94%가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종교행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종교인을 조사 결과 천주교인은 1%, 불교인은 2%에 불과했지만 개신교인은 13%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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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TV나 온라인을 통한 종교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때까지 국민의 건강과 종교 활동의 자유가 접점을 찾아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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