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종우스님과 부주지 정문스님,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등 불국사 본말사와 신도, 신행단체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코로나 피해 지원 기금 8천7백5십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종단 지침으로 산문을 닫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마음을 모아준 데 감사를 표하고 어려운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협조해 주셔서 큰 힘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진정이 될 때까지 산문을 잘 단속하시고 절집에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은 봄이면 하루 5000여 명 이상 참배객이 다녀가지만 현재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합쳐도 하루 100여 명이 되지 않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길 기원했습니다.

종우스님/불국사 주지
(참배객이 불국사, 석굴암 합쳐서 100여 명 정도입니다. 이 위기가 8월까지 간다는 얘기가 있는 데 그러면 대란이죠.)

불국사는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스님들이 보시를 반납하는 등 고통을 나누는 데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종우스님/불국사 주지
(스님들은 3월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 될 때까지 무보시로 하는 등 모두가 어려움을 반으로 나눠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2년 창립 이후 지역에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국사 자원봉사단을 대표해 참석한 부단장 불영사 주지 일운스님 역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하루 빨리 종식되길 기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을 어떤 사찰보다 크게 겪고 있지만 보시를 반납하는 등 고통 분담에 먼저 앞장서고 있는 불국사의 발 빠르고 적극적인 기부활동이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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