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불교 복원과 수행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물라상가는 통도사 청하문도회의 인도법인인데요. 지난 달 인도 국립대학인 델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행 교육과 명상센터 건립 등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도사 청하문도회 인도법인 물라상가가 인도에 명상을 알리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적극 나섭니다.

물라상가는 지난달 24일 인도 명문 국립대학인 델리대학교와 수행 교육과 명상센터 건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델리대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불교명상을 지도하고, 수행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붓다팔라스님 / 물라상가 대표(전화인터뷰)
(부처님이 창안했던 오리지널 형태를 부처님이 설한 니까야라고 하는 오리지널 텍스트에 기초해서 이론을 창안하고 기술을 전수시키는 겁니다.)

두 기관은 델리대에서 매달 한 차례씩 알아차림 수행인 사띠를 지도하고, 명상 강좌를 개설해 명상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미나와 워크숍, 컨퍼런스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대학 내에 명상센터를 건립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붓다팔라스님 / 물라상가 대표(전화인터뷰)
(수행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박사급 이상의 전문가들한테 수행을 이론과 기술을 가르쳐주고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중화시키는 그런 작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물라상가는 지난해부터 매달 델리대에서 석박사 과정에 있는 2만 6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띠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조계종의 백만원력 결집불사 가운데 하나인 인도 분황사 건립과 운영 등을 위한 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는 28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건립에 첫 삽을 뜰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분황사 건립은 이달 말부터 예정대로 진행하고, 오는 9월 현지에서 백만원력 결집법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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