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 제주교구 제13대 종무원장에 옥불사 주지 성천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성천스님은 종단 내부 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태고문화센터 건립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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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 제주교구가 지난 3일, 종무원 3층 법당에서 제13대 종무원장 승인 주지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태고종 제주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보궐선거를 통해 종무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옥불사 주지 성천스님을 투표 없이 제13대 종무원장으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일향스님 / 태고종 제주교구 포교국장(선거관리위원장 원오스님 대독)
(상기 스님께서는 종법 제7호, 지방 종무원법 제13호에 의해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에 당선됐음으로 이에 당선증을 드립니다.)

성천스님은 1978년 선광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춘곡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94년 개운사에서 보살계를, 2001년 용화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천스님은 제주도 무형문화제 제15호 제주불교의식부문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있습니다.

성천스님은 제일 먼저 종단 스님들의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성천스님 / 태고종 제주교구 제13대 종무원장
(개인 간의 반목과 대립의 감정을 접으시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해주심으로써 종무원의 위상을 되찾고 또한 문화센터건립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또한 스님은 제주태고문화센터 건립에 관한 문제점을 밝히며, 해안동 정광사로 부지를 이전하거나 현 종무원사로 복귀하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성천스님 / 태고종 제주교구 제13대 종무원장
(첫째 정광사 부지 700평에 문화센터 건립입니다. 둘째 현 종무원사로의 복귀입니다. 위 두 가지 의견에 다른 의견이 있으신 종도 스님들께서는 꼭 의견을 주시고  여러 의견을 취합해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지대회에 참석한 스님들은 차후 회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문화센터 건립 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종도화합과 문화센터 건립 등 어려운 문제를 안고 출발하는 태고종 제주교구 제13대 집행부.

새 종무원장 성천스님의 추진력에 종단 스님들의 협력이 더해져 태고종 제주교구의 위상이 다시 확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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