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 주지에 현 주지 정도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정도스님은 지난 임기에 이어 흩어진 불심을 모으고 교구 화합과 발전, 불사에 앞장서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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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제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산문폐쇄를 하고 제33대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법주사 대웅보전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노현스님과 2번 정도스님의 2파전으로 치러진 산중총회에서 5교구 선거인단은 법주사 33대 주지에 정도스님을 선택했습니다.

각연스님/ 법주사 산중총회 임시의장(청주 용화사 주지)
(기호 2번 정도스님이 법주사 본사 주지로 결정됐습니다.)

전체 선거인단 314명 중 2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중총회에서 정도스님이 173표, 노현스님 77표를 얻었으며, 무효표도 3표 나왔습니다.

당선 발표 직후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스님에게 당선증을 받은 정도스님은 33대 법주사 주지 후보자로서 지난 상처를 치유하고 교구 복지와 불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도스님/ 33대 법주사 주지 후보 당선인
(일정부분 상처가 있는 점은 빨리 치유하고, 제가 공약했던 복지와 불사, 그리고 주변에서 흐트러져있는 불심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 33대를 어떻게 이끌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불심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행자로서 철저한 자기 검증으로 대중 화합으로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도스님/ 33대 법주사 주지 후보 당선인
(뜻하지 않는 상황들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서 그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다시 주변을 아름답게 수행자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노력을 다해야겠고, 그러기 위해선 제 자신부터 철저한 자기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33대를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도스님은  탄성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76년 법주사에서 사미계를, 1979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경승실장과 14대, 15대, 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창룡사 주지를 역임하고 32대 법주사 주지에 이어 33대 주지에 당선됐습니다.

BTN뉴스 이경진입니다.

대전지사 이경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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