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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중원 유가족 “더 이상 희생자 없도록”

〔앵커〕

한국마사회 비리를 고발하고 세상을 등진 고 문중원 기수 유가족과 대책위원회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상 규명과 부패 감사를 촉구하며 두 달째 광화문 광장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온 유가족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날 아침 천막을 강제 철거당해 더욱 참담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9일, 한국마사회 승부조작 비리 고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문근옥, 어머니 김혜숙 씨와 오준식 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이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고 문중원 씨 아내 오은주 씨는 이날 아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4개 단체 10여 동의 천막을  종로구청이 철거하는 과정에서 시민분향소도 함께 철거돼 이를 막으려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문근옥 씨는 아들을 비롯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만 7명이 자살했다며 더는 희생자와 부정행위가 나오지 않도록 진상을 밝히는 데 불교계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문근옥/故 문중원 기수 아버지
(우리 아이의 죽음으로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틀림없이 6개월, 1년 내에 이런 죽음이 나온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원행스님은 문중원 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노동위를 통해 도울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제철거로 더욱 다쳤을 유가족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도 최대한 관계되는 분을 뵈면 말씀을 드려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한국마사회의 부정부패 감사를 촉구하며 두 달째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왔습니다.

원행스님은 문중원 기수 부모님에게 염주를 걸어드리며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대변하는 데 그간 많은 힘을 보태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노동위원들과 함께 일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49재를 비롯해 매주 세 차례 기도로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데 함께 해오고 있으며 천막 철거에도 광화문에서 기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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